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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니나 이야기

뭐든 써보기로 했다.

by 반짝이는 똥그리 2024. 11. 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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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정신 차리고 글을 써본다. 육아를 하다 보면 아기 자는 시간이 유일하게 내 쉬는 시간이 된다. 
그때마다 지쳐서 티브이를 보거나 폰을 만지면서 쉬게 되는데 그럴 때마다 나 스스로 되게 생산성 없는 사람이 된 것만 같다.
물론 한 인간을 키우는 거 자체가 대단한 일이고 충분히 가치 있는 일이지만 나를 위한 일보다는 아기위주로 모든 일을 하게 되니 나 스스로 현타도 많이 오고 우울하고 무기력한 시간들이 주기적으로 찾아오더라..

무엇을 하면 좋을까…
생각하다가 하루에 하나씩 글을 써보자 문득 떠올랐다. 
내 감정도 정리되고 육아를 하면서 남기는 유일한 기록이 될 거 같아서!

미룬 이 가 되다가 드디어 펼쳐본다. 나의 블로그
곧 백일 되는 우리 아기..

아기를 보다 문득 드는 생각 

이제 옆으로 몸을 돌아눕는다. 뒤집기를 하려나보다 하고 보고 있는데 잘 안되니 짜증을 내다가 울어버린다. 
나에게는 다 큰 성인에게 뒤집기는 너무도 아무것도 아닌 일이지만 모든 것이 처음인 아기에게는 이 뒤집기조차 힘들고 어려운 일이다.
아기가 힘들어할 때 내가 조금만 도와주면 바로 해버리지만 난 최대한 나의 개입을 늦게 하려고 한다. 
그게 아기를 위한 일이라고 생각하기 때문이다.
충분히 혼자도 할 수 있을 거고 그 과정이 아기에게 필요하다고 느낀다. 그 과정에서 배우는 게 많을 거라고 생각한다.

신이 보는 인간도 똑같지 않을까?

신의 입장에서 우리의 고민, 어려운 일들은 아무것도 아니고 조금만 개입해 줘도 쉽게 풀릴 일이 될 텐데 그대로 보고 있는 이유는 그것이 우리에게 더 유익하기 때문에? 
그 어려움을 헤쳐나가는 과정이 우리를 성장시키기 위한 중요한 요소라서

그런 생각들이 문득 들었다.
아 ,, 역시 육아는 훈련의 시간이다. 
많은 것들을 생각해 보고 깨닫게 되는 거 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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